어떤 징크스가 더 억셀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맞붙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징크스 시리즈'이기도 하다. 두 팀 다 디비전시리즈에서 '금기 영역'을 침범했기 때문이다.
먼저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연승을 한 팀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한다'는 징크스d의 시험에 걸린 상태다. 이 징크스는 지난 1998년 이래 7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1998년 이후 지난해까지 디비전시리즈를 3판으로 끝낸 경우는 총 4번 있었는데 하나같이 리그 챔피언십에서 무너졌다. 애틀랜타가 두 번(1998,2001년) 있었고 '불길하게도' 세인트루이스 역시 두 번(2000,2002년) 쓴맛을 봤다.
더구나 세인트루이스는 당시 두 차례 모두 와일드카드 팀한테 패퇴했는데 휴스턴 역시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팀이다. 특히 메이저리그는 지난 2002년 이래 와일드카드 팀이 계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해 왔다.
휴스턴이라고 해서 깨끗한(?) 것은 아니다. 휴스턴은 '디비전시리즈에서 연장 11회 이상의 경기를 치른 팀은 리그 챔피언십에서 탈락한다'는 징크스의 시험대에 올라 있다. 역대 11회 이상의 연장전을 디비전시리즈에서 치른 경우는 총 3번이 있었다. 1995년 시애틀, 1996년 볼티모어, 2004년 뉴욕 양키스가 그들로 전부 리그 챔피언십에 가서 떨어졌다. 휴스턴은 지난 10일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11회를 거뜬히 '위반'하는 연장 18회 경기를 벌인 바 있다.
그러나 뒤집어 보면 어느 팀이 이기든 징크스 하나는 깨지는 셈이다. 양 팀은 '징크스 해결사'로 13일 세인트루이스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차전에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와 앤디 페티트(휴스턴)를 선발로 올린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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