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 결의안을 제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이광철 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일 협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와 10일 있었던 협회 기자회견 발표문을 살펴본 후 이루 말할 수 없는 허탈감을 느꼈다"며 "축구협회는 위기를 극복하려고만 하고 있을 뿐 정작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전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다음주 중 국회에 감사원 감사청구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축구협회가 선별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자료만 내놓다보니 FC 네트워크와 KAM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 해명하기는 커녕 의문만 더 키웠고 나이키 후원금이 500억 원인지 400억 원인지조차 불분명하다"며 "초등학교 축구 지역리그 대회를 정산하면서 2003년 정산서에 있는 서명용지를 2004년에도 그대로 복사해서 제출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축구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건립했다는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가 알고보니 협회의 '장사'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며 "결의안뿐만 아니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차원의 '진상조사 소위원회' 구성과 불법 및 탈법 사실에 대한 검찰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이 의원은 "이달 안에 정몽준 회장과 조중연, 이회택 부회장, 강신우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등 협회 임원들과 김호, 차경복 전 감독 등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TV 대토론회를 제안한다"며 "이미 KBS에서도 환영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대해 유영철 홍보국장은 감사원의 감사를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공문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뭐라고 말할 입장은 아니다"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뒤 "하지만 협회도 눈앞에 닥친 이란전 준비에도 불구하고 성심성의껏 자료집을 만들었다. 게다가 정부기관이 아닌 스포츠 문화단체인만큼 감사원의 감사가 과연 법률적으로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점이 든다"고 밝혔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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