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실패하는 데 두려움 없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1 17: 00

"다시 도전하겠다".
'1기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해 나흘간의 합숙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린 '미꾸라지' 이천수(24.울산)는 앞으로 빅리그에 재차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숨김없이 털어놨다.
이천수는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최초라는 게 좋아서 스페인에 진출했지만 어려움을 많이 겪고 힘들게 돌아왔다"고 회상한 뒤 "이제 실패라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쓴맛을 본 만큼 다음 기회에는 만반의 준비로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는 결의다.
지난 2003년 7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스페인(레알 소시에다드) 무대에 진출한 이천수는 그해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이후 골사냥에 실패해 애간장을 태웠고, 누만시아로 임대된 지난 시즌에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끝내 지난 8월 울산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그는 K-리그에 복귀해 2호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울산이 팀통산 300승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고 이어 신임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승선하는 등 차근차근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천수는 "큰 경기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인다면 다음에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뒤 "지난해 올림픽에서 보여줬던 활약을 월드컵에서 펼쳐보인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빅리그 혹은 명문 클럽에서 이적 제의가 들어온다면 주저없이 도전하겠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영어 공부도 시작했다는 그는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고 전진할 것이다"라며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시련을 털고 부활의 날개짓을 펴고 있는 이천수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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