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같은 플레이였다". 뉴욕 양키스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30)가 팀의 디비전시리즈 탈락에 대해 "나 때문에 졌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플레이를 두고 "디비전시리즈 5경기 내내 강아지처럼 서툴렀다"고까지 혹독한 자기비판을 가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연평균 2520만 달러) 선수이기도 한 로드리게스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에 3-5로 패해 탈락한 뒤, AP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조금 더 잘했더라면 우리 팀이 시카고에 갔을 것"이라면서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렸다. 올 시즌 48홈런을 날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른 로드리게스였으나 디비전시리즈에선 타율 1할 3푼 3리에 타점은 1개도 없었다. 또 지난 2차전에선 팀 패배에 큰 영향을 준 수비 에러까지 저질렀다. 이에 앞서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보스턴과 맞붙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막판 4경기에서도 17타수 2안타로 침묵해 양키스의 '3연승 후 4연패'를 막지 못한 바 있다. 여기다 당시 '더러운 손' 파문까지 일으켰었는데 이번에는 '개 발언'으로 또 한번 포스트시즌 탈락의 원흉으로 찍히게 생겼다. 양키스는 이번 디비전시리즈에서 로드리게스 외에도 100타점 트리오인 게리 셰필드와 마쓰이 히데키의 방망이까지 동반 침묵하면서 지난 2000년 우승을 끝으로 5년 내리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하게 됐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