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 "가나 대표팀에서 불러도 안 간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2 12: 12

미국의 DC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축구 신동' 프레디 아두(16)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출장하는 가나 대표팀에서 자신을 불러도 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8년 전 가나에서 미국으로 이민, 이미 2003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 '이중 국적'을 갖고 있는 아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에 가나에서 나의 차출을 요청해도 나는 가지 않겠다고 말하겠다"고 분명히 한 뒤 "나는 언젠가는 미국 대표팀의 일원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다.이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가나에서 비난이 올 것을 예상한 듯 아두는 "가나에서 요청이 온다면 분명 행복한 일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나는 미국에서 뛰는 것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14살에 DC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아두는 이미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의 일원으로 뛰며 2003년 핀란드 대회에서 한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국제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고 20세 이하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장한 바 있다.
아두는 청소년 대회에만 출전했기 때문에 한 나라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가 다른 나라 대표팀에서 뛸 수 없다는 조항을 적용받지 않아 가나에서 합류 요청이 들어오고 아두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가나 대표로 활약할 수 있지만 이렇게 되면 향후 미국 대표선수가 될 수 없다.
아두는 "이미 미국 대표팀을 통해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고 마음을 굳혔다"며 "가나가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은 분명 기분 좋은 일이지만 가나 대표팀에서 뛰게 된다면 미국 대표팀에서 뛰겠다는 내 소망을 이룰 수 없게 된다"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아두는 미국 대표팀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뛰었던 베테랑급 선수들 위주로 구성돼 2006 독일 월드컵에는 출전이 힘들 전망이지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는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두는 지난 10일 올 시즌 두 번째로 MLS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성인무대에서도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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