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감독, "한국의 미래는 밝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2 22: 56

"젊은 선수들이 너무나 잘해줬다. 한국 축구의 미래는 밝다" 한국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처음 치른 이란과의 경기에서 2-0의 통쾌한 승리를 이끌어낸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2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 행복하고 독일로 가는 길목에서 좋은 출발을 했다"며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선수들이 무척 잘해줬고 오늘의 승리는 매우 값진 것이었다"고 밝혔다. 또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늘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준 4명의 20대 초반 선수들이 있었다"며 "이란 대표팀 선수처럼 국제경기 경험이 많고 체격조건도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대등한 내용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아드보카트 감독과의 일문일답. - 이란과의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은. ▲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 행복하다. 독일로 가는 길목에서 좋은 출발이 됐고 이번 경기를 통해 장점과 향상시켜야할 점을 찾아냈다. 젊은 선수들이 부담을 가질 수 있는 경기였는데 무척 잘해줬다. 먼저 선제골을 터뜨리고 나서 후반 막판까지 빨리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이란같이 체격조건이 좋은 팀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를 치렀다. 승리라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더 나은 팀이 되기 위해 어떻게 경기를 치렀느냐다. 그런 점에서 오늘의 승리는 매우 값진 것이었다. - 전반적인 경기 평가와 후반 포백 수비 변환의 이유는. ▲ 새로운 코칭스태프가 들어서면서 팬들의 기대치가 그 어느때보다 높았는데 선수들이 이런 부담감을 잘 떨쳐냈고 내가 원하는대로 공격적인 경기를 했다. 후반에 이란의 공격수에 맞서기 위해 미드필드진 보강을 느껴 후반전에 미드필더를 보강했고 수비수를 늘려 수비를 강화함과 동시에 역습을 꾀했는데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 - 골이 모두 수비쪽에서 나왔는데. ▲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골을 넣어주기 시작한다면 우리 팀에게 더 할 수 없이 좋다. 공격진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쉬웠지만 이동국의 경우 오늘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때가 되면 공격수들도 득점해주리라 생각한다. - 수비 때 측면으로 벌리는 대신 안쪽으로 파고들라는 지시를 했는데. ▲ 측면으로 벌리게 되면 가운데 공간이 생기게 되고 결국 공격수에게 기회를 주게 된다. 이 때문에 상대에게 공간을 주지 않기 위해 중앙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 수비수 유경렬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는데. ▲ 알리 카리미가 위협적인 선수여서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유경렬을 투입시켜 그를 막도록 했다. 결국 유경렬이 자신의 역할을 잘해줘 다른 선수들이 계속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도록 해줬다. 오늘 경기로 미드필더들의 가능성을 봤고 한국축구의 미래도 밝다고 생각한다. - 내년 월드컵에서 어떤 성적을 올릴 것 같은가. ▲ 이제 막 첫 경기를 치렀다. 어떤 선수들은 좋은 인상을 보여준 반면 만족할만한 경기내용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하지만 20대 초반의 선수 4명이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무척 고무적이다. 특히 오늘 상대했던 이란 선수들은 국제경험도 풍부하고 체격조건도 좋다. 이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오늘 승리를 매우 긍정적이다. 상암=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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