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압박 축구가 되살아났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2 23: 17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보여줬던 압박축구가 되살아났다".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12일 열린 한국과 이란과의 경기가 한국의 2-0 쾌승으로 끝난 가운데 이날 경기를 지켜본 축구 전문가들은 한국의 '압박축구'가 되살아났다는 평가를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를 보좌했던 정해성 부천 SK 감독은 "팀 컬러가 2002년 당시와 비슷하다. 대표팀 전체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며 "최전방과 최후방의 간격이 매우 좁은 압박축구를 보여주며 이란과의 허리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이어 "박주영과 박지성의 수비가담이 뛰어나 허리를 완전히 장악했고 이동국 역시 골을 넣진 못했지만 수비에 적극 참여했다"며 "A매치를 처음 치른 조원희와 이호도 아주 자신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강신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도 "한마디로 시원하게 뛴 경기"라며 "지역 압박과 부분 압박이 잘 병행돼 상대에게 전혀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이 천명한 '공격 축구' 역시 잘 구사됐다고 입을 모았다. 박성화 청소년 대표팀(20세 이하) 전 감독은 "수비수들에게 계속 앞으로 나가라는 지시를 하며 공격시 수비수들의 적극 가담을 지시했다"고 말했고 김남표 기술위원도 "미드필더들의 공격적인 압박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브랑코 이반코비치 이란 감독도 "지난해 아시안컵의 한국과는 달리 오늘의 한국은 매우 공격적인 성향이 강했고 압박축구를 펼치며 효율적인 경기내용을 보여줬다"며 "90분 내내 박진감이 넘쳤고 독일월드컵에서도 이런 내용을 보여준다면 분명 16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압박과 공격'은 이란과의 경기를 통해 성공을 거뒀다. 문제는 이것이 독일 월드컵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다. 일단 첫 경기를 통해 본 '아드보카트호'의 미래는 밝다. 상암=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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