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신임 감독에게 첫 골과 첫 승을 동시에 선사한 대표팀의 새내기 조원희(22, 수원)는 너무 떨린 나머지 전날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조원희는 12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1분만에 벼락같은 선제 결승골로 한국의 승리를 이끈 뒤 "A매치 데뷔전인 데다 감독님이 새로 부임하신 뒤 첫 경기라 너무 떨려서 잠도 잘 못잤다"고 웃었다. 그는 "컨디션이 좋았는데 골까지 넣어 기분이 너무 좋다"며 긴장됐던 얼굴을 서서히 편 뒤 '경기 전 아드보카트 감독으로부터 무엇을 주문받았냐'는 질문에 "감독님이 훈련 중에 지적해 주신 점을 생각하면서 뛰었다"면서 "경기 전에 개인이 펼쳐야 할 임무를 종이에 써서 나눠주셔 이것을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압박에 주안점을 뒀고 감독님이 주문하신 오버래핑도 많이 하려고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밝혔다. 조원희는 팀 선배이자 중고등학교 선배인 송종국의 부상으로 여럽지 않게 '1기 아드보카트'의 베스트11에 당당히 나섰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앞서 가진 닷새간의 소집훈련에서도 공수를 폭넓게 넘나들며 인상적인 기량을 선보여 아드보카트 감독의 눈도장을 일찌감치 받았다. 홍명보 코치는 조원희의 플레이에 대해 "훈련할 때 열심힘 해준 것이 오늘 경기에 나타난 것으로 본다"며 이례적으로 "감동했다"는 표현을 쓰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암=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