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강호' 이란을 잠재우고 힘찬 뱃고동을 울린 가운데 동구권 원정에 나선 일본은 2006독일월드컵 티켓을 가장 먼저 따낸 우크라이나에 패해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조원희 김진규의 연속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를 자랑하는 이란에 2-0 완승을 거뒀다.
아드보카트 신임 감독은 자신에게 주어진 닷새간의 훈련 시간을 통해 압박과 정신력 강화에 힘썼고 결국 요소요소를 짚어내는 '쪽집게 과외'로 깔끔한 승리를 따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조원희는 전반 1분만에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따냈고, 후반 막판에는 대표팀의 막내 김진규가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아드보카트 감독에 첫 승을 선사했다.
반면 일본은 '신흥강호' 우크라이나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던졌지만 후반 종료 직전 통한의 페널티킥 실점으로 분루를 삼켰다.
브라질 출신의 지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2일(한국시간) 키예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수중전으로 펼쳐진 우크라이나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후반 45분 안드리 후신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팽팽하게 진행된 이날 경기는 일본 선수의 퇴장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라트비아전(2-2무)에서 결정적인 백패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나카타 코지가 상대 미드필더 루슬란 로탄에 과격한 태클을 범해 퇴장당한 것.
수적 열세에 놓인 일본은 이후 우크라이나에 주도권을 내줬다. 이에 수비에 치중한 일본은 백중세를 이어갔지만 후반 30분이 넘어서면서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연달아 슈팅을 내줬고 경기 종료를 3분 앞둔 후반 45분에 끝내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일본은 이날 패배로 이번 동구 전지훈련 중 가진 2차례 평가전에서 1무1패를 기록,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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