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제다의 기적'을 이루지 못했다. 이안 포터필드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13일(한국시간) 새벽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사우디)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모하메드 칼론에게 연속골을 내줘 0-2로 패했다. 지난달 28일 1차전 0-5 패배를 당했던 부산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 0-7으로 완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1차전 홈경기 대패로 실점하지 않으면서 최소한 5골을 넣어야 결승꿈을 살릴 수 있었던 부산은 다실바 뽀뽀를 앞세워 대역전극을 노렸지만 '디펜딩 챔피언'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의욕은 전반 18분만에 꺾이고 말았다. 부산은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알 이티하드의 공격수 모하메드 칼론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주고 만 것. 이어 후반 13분 칼론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부산은 멀어져 가는 결승 티켓을 바라봐야 했다. 포터필드 감독은 경기 직후 공식인터뷰에서 "알 이티하드의 첫 번째 득점은 골킥을 코너킥으로 선언하는 바람에 골로 연결됐고 두 번째 득점 역시 오프사이드였다"며 심판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아쉬움을 삭혔다. 알 이티하드는 'K-리그 킬러'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해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를 차례로 꺾고 우승한 데 이어 올해 역시 한국팀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알 아인(쿠웨이트)도 결승에 올랐다. 지난 2003년 챔피언 알 아인은 지난 12일 밤 선젠 젠리바오(중국)와 원정경기서 득점없이 비겼지만 1,2차전 합계 1승1무를 기록, 결승 티켓을 따내 알 이티하드와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