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히데오(37)가 정말 요미우리에 입단하나.
올 시즌 후반부를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컬럼버스에서 지낸 노모가 지난 12일 요미우리 2군 구장에서 자율훈련을 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낮 노모는 가나카와현 가와사키시 요미우리랜드 안에 있는 자이언츠 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4명의 트레이너를 동반한 노모는 2시간에 걸쳐 체력훈련을 소화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 있었을 뿐 아니라 일본에서 활약할 당시에도 요미우리와 아무런 연관이 없었던 노모가 자이언츠 구장에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더구나 최근 야마우치 요미우리 본사 사장뿐 아니라 요미우리 구단 고위관계자들까지 노모 영입의 희망하는 발언을 내놓은 뒤였기 때문에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노모는 이날 훈련과 관련 “요미우리의 후의로 구장 사용을 허락 받았다. 앞으로도 몇 차례 구장을 이용할 것”이라고만 말했을 뿐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올 시즌을 탬파베이에서 시작한 노모는 5승 8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던 7월 16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뉴욕 양키스와 마너너 계약, 컬럼버스에서 2승 3패 방어율 3.62로 시즌을 마쳤다.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도 올 시즌까지였다.
노모의 요미우리 입단이 점쳐지는 것은 무엇보다도 노모가 더 이상 미국에서 야구를 계속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노모 자신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나설 구단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요미우리로서는 확실한 선발 투수의 영입이 절실한 과제다. 올 시즌 42세의 노장 구도만이 11승(9패)로 두자리 승수를 기록했을 뿐이다. 에이스인 우에하라는 9승(12패)에 머물렀다. 또 하나는 노모의 인기. 올 시즌 요미우리는 성적부진과 스타부재로 연간 시청률이 10.2%까지 떨어졌다. 1989년 시청률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이다. 매년 요미우리 경기를 독점 중계하는 요미우리 계열의 니혼TV로부터 구단에 압력이 들어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1995년 긴테쓰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노모는 아직까지 긴테쓰의 임의탈퇴 선수로 돼 있다. 따라서 일본으로 돌아올 경우 오릭스에 보유권이 있다(긴테쓰가 오릭스와 합병했으므로 합병 구단에서 권리를 승계하게 된다). 하지만 은 벌써부터 일본 야구기구(NPB)관계자가 “노모가 희망할 경우 오릭스가 일본 내 타구단과 계약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벌써 요미우리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독특한 투구폼과 포크볼을 무기로 메이저리그에서 '토네이도'라고 불렸던 노모가 위기에 처한 요미우리를 구하는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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