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게도 덕 에딩스 구심에게 가린 듯하지만 좌완 선발 마크 벌리(26)가 없었다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논란의 승리'도 없었을 것이다.
벌리는 13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1실점으로 호투, 1승 1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추는 승리를 팀에 선사했다. 5회 롭 퀸란에게 맞은 솔로홈런을 제외하곤 실점이 없었고 투구수가 99개일 정도로 효율적 피칭을 해냈다.
특히 직구 최고구속은 88마일(142km) 정도였지만 1회부터 9회까지 내내 88마일대를 유지했고 체인지업과 변화구를 적절히 배합하면서 에인절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특히 올 시즌 29개의 병살타를 유도한 투수답게 이날도 3회와 6회 더블 플레이를 유도하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이날 벌리의 9이닝 완투 피칭과 9회말 나온 논란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판정에 힘입어 화이트삭스는 2-1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종합전적 1승 1패로 반격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또한 이날 벌리의 승리는 화이트삭스 구단 사상 첫 리그 챔피언십 홈경기 승이기도 했다. 종전까지 화이트삭스는 리그 챔피언십 홈경기에서 6연패 중이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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