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KS, 장원진-안경현의 '관록' vs 박한이-조동찬의 '패기'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3 15: 00

두산 장원진(36)-안경현(35)의 관록이냐, 삼성 박한이(26)-조동찬(22)의 패기냐. 넷은 소속팀 선수 구성상 찬스메이커로 또 찬스에서 적시타로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선수들이다. 이들이 막히는 팀은 한국시리즈에서 답답한 공격을 펼칠 수밖에 없다. 장원진 안경현이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이라면 박한이 조동찬은 아직 젊음이 넘친다. 두산 김경문 감독이 두 고참에 맡겨두고 결과를 기다린다면 삼성의 두 타자들은 선동렬 감독의 사인에 충실히 따라야 한다. 장원진 안경현은 이미 한화와 플레이오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세 경기내내 톱타자로 출장했던 장원진. 김경문 감독으로부터 “출루율과 적극성을 감안해 톱타자로 내세웠는데 기대만큼 잘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차전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가 선취득점의 주인공이 되더니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2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안경현은 '가을 사나이'답게 2할9푼3리를 친 정규시즌보다 훨씬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3경기에서 10타수 4안타. 이중에는 4-0으로 앞선 2차전 5회 2사 후 날린 좌월 쐐기 홈런도 포함돼 있다. 박한이와 조동찬은 한국시리즈에서 톱타자를 맡은 확률이 높은 두 선수다. 만약 박한이가 선두로 나선다면 조동찬은 플레이오프에서 안경현이 맡았던 역을 할 가능성이 높다. 6번에 위치, 중심타선에서 만들어 준 기회를 살리거나 하위 타선의 공격을 살려주는 첨병이 그것이다. 공교롭게도 넷은 상대팀에 대한 성적이 별로 좋지 않다. 장원진은 삼성전에서 2할5푼8리로 시즌 자신의 타율(.286)보다 떨어진다. 안경현 역시 상대타율에서는 2할2푼7리에 머물러 시즌 2할9푼3리에 미치지 못했다. 박한이 조동찬도 같은 처지다. 박한이는 두산전에서 2할3푼5리(시즌 타율 .295)에 머물렀고 조동찬은 아예 1할대 타율(.167)로 부진했다. 시즌 타율 2할7푼9리에 비해서는 한참 떨어진다. 다만 장원진은 삼성 배영수를 상대해서는 천적 노릇을 했다. 9타수 4안타의 호조다. 박한이는 두산 랜들에게 4타수 2안타로 강했다. 한국시리즈에서 그 동안의 부진을 한꺼번에 만회하는 짝은 과연 어느 팀에서 나올까.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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