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서재응(28)이 빅리그 수준급 '짠물' 투구를 펼치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미국의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인 가 발표한 올 시즌 빅리그 전체 선발 투수의 RP(runs prevented)에서 서재응은 26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선발 가운데 13위였고 메츠 투수로는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 다음이었다. RP 지수는 문자 그대로 '투수가 얼마나 실점을 방지하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다. 평균자책점(방어률)과 일견 유사하기도 하지만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편차를 두고 투수친화적 구장과 타자친화적 구장의 비율을 조정해서 산출한다. 이 때문에 평균자책점보다 투수의 능력을 세밀하게 입증해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서재응의 기록은 19.4로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에인절스 에이스 바르톨로 콜론(19.5) 바로 다음이었다. 메츠 투수로는 마르티네스가 전체 5위(39.9)에 올랐고 톰 글래빈은 30위(17.5)에 랭크됐다. 이밖에 크리스 벤슨 등 나머지 선발 투수들은 서재응의 RP보다 한참 처졌다. 윌리 랜돌프 메츠 감독은 일관되게 "내년 선발론 마르티네스-글래빈-벤슨만 확정됐다. 서재응은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선발직을 보장해주지 않고 있다. 그러나 뉴욕 지역신문의 선발 낙관론과 더불어 빼어난 방어율(2.59)과 RP 지수는 서재응의 선발진 진입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