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리그 챔프 2차전서 4연타석 삼진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3 20: 47

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 선발 출장했으나 4연타석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롯데는 3-2로 이겨 일본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1차전에 결장했던 이승엽은 13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이어진 2차전에 7번 지명타자로 나왔으나 소프트뱅크 선발 사이토에게 3연속 삼진을 당하는 등 시원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부터 상대의 몸쪽 공략에 당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사이토가 던진 5구째 몸쪽 높은 직구(146km) 유인구에 배트가 헛돌았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온 두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 양상이었다. 3구까지 볼을 잘 골라 볼카운트 0-3이 됐지만 몸쪽 슬라이더와 직구를 그대로 보내 2-3이 됐다. 이승엽은 2회와 마찬가지로 6구째 몸쪽 높은 곳에 들어오는 직구 유인구(150km)에 또다시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50km 구속은 이날 사이토가 던진 직구 중 가장 빠른 볼이었다.
이승엽은 팀이 3-1로 역전에 성공하고 이어진 6회 2사 2루에서 세 번째로 사이토와 만났다. 하지만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가운데 떨어지는 포크볼(138km)에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소프트뱅크 4번째 투수 마하라에게 역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1에서 가운데 높은 직구(149km)에 배트를 내밀었으나 미치지 못했다.
소프트뱅크 우완 선발 사이토는 올 시즌 16승 1패에 롯데전 전적은 3승(방어율 3.67)이었고 이승엽은 페넌트레이스에서 사이토를 상대로 13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1안타가 시즌 29호 홈런이었다.
롯데는 5회까지 사이토의 구위에 밀려 3안타만을 뽑아냈을 뿐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0-1로 뒤진 6회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 니시오카가 우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호리가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후쿠우라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사부로도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타석에 나온 프랑코가 우중간으로 가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베니의 3루 땅볼 때 사부로까지 홈에 들어와 또 한 점을 추가했다.
소프트뱅크는 역전을 허용한 뒤 맞은 6회 말 반격에서 가와사키가 우월 솔로 홈런으로 2-3 한 점 차로 추격하는 데 그쳤다.
2차전도 득점은 소프트뱅크 카브레라의 홈런으로 시작됐다. 0-0 동점이던 5회 2사 후 타석에 등장한 카브레라는 롯데 선발 시미즈의 초구 커브(118km)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 홈런을 만들어 냈다. 전날 1차전에서 2회 선제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
3차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지만 이날 선발이 좌완 와다인 데다 2차전서 부진, 이승엽이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아주 낮아졌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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