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여론조사, '에인절스, 심판 때문에 졌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4 07: 36

누구 때문에 진 것인가?.
LA 에인절스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논란의 패배'를 당하자 오심 논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의 스포츠웹사이트 ESPN은 흥미로운 여론조사를 했다. 에인절스의 9회말 끝내기 패배에 '누가 가장 책임이 크냐'는 설문조사였다.
여기서 팬들은 압도적으로 덕 에딩스 구심을 패배의 '주범'으로 꼽았다. 설문에 응한 52%의 팬이 '에딩스 구심이 9회말 A.J. 피어진스키의 헛스윙 삼진아웃 판정만 제대로 내렸더라면 에인절스가 이길 수도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에딩스 구심은 경기 직후 "공은 땅에 닿았다. (카메라에 안 닿은 걸로 보이는 것은) 각도가 달라서였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방송과 여론은 '오심'이라는 쪽이 대세다.
설령 공이 땅에 닿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판정을 내린 게 옳았다 하더라도 '오른팔을 옆으로 곧게 뻗어 스윙 사인을 준 다음 위로 주먹을 쥐어 아웃 판정을 내린 제스처는 왜 했느냐'고 논박하고 있다.
에딩스 구심에 이어 '두 번째 바보'로는 공을 그라운드에 던져버리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려 한 에인절스 포수 조시 폴이 뽑혔다. 당연히 헛스윙으로 여겨서 그랬다지만 태그만 했더라면 경기는 연장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이밖에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은 에인절스 투수 켈빔 에스코바르와 간판타자이면서도 포스트시즌에서 연일 죽을 쑤고 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지적한 팬도 소수이지만 있었다.
그러나 팬들은 ESPN이 별도로 실시한'카메라를 이용한 리플레이 판정을 도입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14일 오전 7시 현재 59%가 '그럴 필요없다'고 응답했다. 파문의 피해자 격인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도 패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파울이냐 페어냐, 관중의 수비방해가 있었느냐 여부를 제외하곤 카메라를 도입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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