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시상식 제대로 치러질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4 17: 06

자칫하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총재가 한국시리즈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생기고 있다. 두산 비리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14일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을 진정인 및 피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을 상대로 두산산업개발의 2800억 원대 분식회계에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하는 한편 박용성 현 회장 등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용오 회장은 현재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 총재직을 맡고 있어 야구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주 출국 금지 조치로 박 회장은 언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지 모르는 처지라 15일부터 열리는 한국시리즈를 총재가 정상적으로 참관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KBO 관계자들은 "현재로선 특별한 대안이 없다. 총재가 한국시리즈 시상식 때 별 일 없이 참석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과 사전 협의로 수사 일정을 조정할 수 있으므로 박 총재의 한국시리즈 시상식 참석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기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검찰 수사 일정 및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노릇이라 총재의 시상식 참석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한국시리즈 일정과 검찰 수사 일정이 맞물려 총재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한국야구사에는 옥의 티가 될 전망이다. 총재 대신 사무총장이 시상식을 맡을 수는 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경우가 없었기에 시상의 격이 떨어지는 것이다. 2005시즌을 마무리하는 한국시리즈 시상식이 총재의 참석한 가운데 무사히 마쳐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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