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체코 대표팀 미드필더 파벨 네드베드(33)가 대표팀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www.uefa.com)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네드베드가 "체코가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라면 노르웨이와 갖는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두 게임은 뛸 수 있다"며 "단지 두 게임이지만 조국 체코를 월드컵에 진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나는 무척 행복할 것"이라고 밝혀 다음달 13일과 16일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뛸 수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무릎 부상과 체력적인 문제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네드베드는 한 이탈리아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아무도 대표팀으로 와달라는 말을 내게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만약에 복귀를 타진해 온다면 심각하게 복귀를 고려할 것이고 복귀한다면 단지 두 게임을 뛰는 것이지만 체코를 2006 독일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체코는 지난 1993년 슬로바키아와 분리된 이후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고 가장 최근 본선에 나간 경우가 체코슬로바키아라는 국명으로 참가한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었다. 특히 슬로바키아는 스페인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어 있어 한때 한 나라였던 두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 동시에 나올 수도 있다.
한편 A매치에 83회 출전해 17골을 넣었고 유럽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던 네드베드는 지난 1994년 아일랜드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이후 체코뿐만 아니라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로 군림해왔지만 단 한 차례도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 '비운'을 겪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