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 기옌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 3차전 선발로 프레디 가르시아가 아니라 존 갈랜드(26)를 내놓았다. "하루라도 덜 쉬고 던지게 해주고 싶어서"가 기옌 감독의 이유였다.
그리고 갈랜드는 지난 10월 2일 클리블랜드전 이래 13일만에 등판에서 기옌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지난 2차전 화이트삭스의 '논란의 승리' 직후 등판인데다 적지인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차전이어서 부담이 적지 않았을 텐데도 9회까지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에인절스 타선을 틀어막고 완투승을 따냈다.
이로써 화이트삭스는 지난 2차전 마크 벌리의 완투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투수 한 명으로 경기를 끝냈다. 포스트시즌 사상 2경기 연속 완투승이 나온 것은 지난 1997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의 리반 에르난데스, 케빈 브라운(당시 플로리다)에 이어 처음이다.
이날 갈랜드는 최고 95마일(153km)을 포함해 90마일(145km)대 중반을 유지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주무기인 싱커를 앞세워 삼진 7개를 뺏어냈다.
화이트삭스 타선도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첫 등판하는 갈랜드를 1회부터 지원했다. 기옌 감독은 1회 선두타자 스콧 포드세드닉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2번 이구치 다다히토에게 바로 보내기 번트를 지시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저메인 다이가 적시타를 때렸고 이어 4번타자 폴 코너코가 에인절스 선발 존 래키에게서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3점을 선취했다.
화이트삭스는 3회와 5회에도 칼 에버렛과 코너코의 중심 타선이 적시타를 쳐내면서 2점을 더 달아났다. 반면 에인절스는 에이스 바르톨로 콜론의 부상 이탈로 팀 내 가장 믿을 만한 투수로 꼽혔던 선발 래키가 5이닝 5실점하면서 2-5로 패배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게 된 화이트삭스는 16일 열리는 4차전에 가르시아를, 에인절스는 신인 어빈 산타나를 선발로 예고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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