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때 한국시리즈에 나서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고 했다. '잔머리'를 굴리며 작전도 해야하는 등 느낌은 다르지만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감독으로서 한국시리즈 데뷔전을 치른 선동렬 삼성 감독은 15일 두산과의 1차전서 5-2로 완승을 거둔 후 '합숙 훈련을 통한 연구'와 '역을 찌른 작전야구'로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역전승을 거둔 소감은. ▲선발 하리칼라가 1, 2점으로 막으면 상대 선발 리오스로부터 3, 4점을 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리칼라가 1회 2실점하며 불안했지만 그 후 호투,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구원투수인 권오준을 8회까지 기용할 생각이었으나 점수차가 나서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편안하게 투구하도록 8회 투입했다. 오늘은 둘이 조금 긴장했으나 내일부터는 잘할 것이다. -1회 2실점 후 배터리에게 주문한 것이 있나. ▲잘맞은 타구가 아닌 빗맞은 안타들로 실점을 해서 걱정하지 않았다. 구위도 괜찮아서 5,6회까지는 충분히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투수들에게 큰 게임이라고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자신있게 던지라고 주문했다. 투수는 자신있게 던져야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 -박종호가 다친 것이 전화위복이 됐는데. ▲김재걸을 쓰면서 사실 고민을 했다. 좌타자로 쓸까도 생각했지만 김재걸이 맞히는 능력이 있어 믿고 기용했다. 김재걸이 기대이상으로 잘해줘서 계속 기용할 작정이다. 2번 타순은 고민을 해봐야겠다. -3회 스리번트를 성공시켰는데. ▲김종흔은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번트를 성공시킬 수 있는 작전 수행능력이 있다. -버스터 공격도 대성공을 거뒀다. ▲우리가 번트 작전을 시도하면 상대는 직구 위주의 승부를 펼치므로 역으로 갔다. 5회 김종훈의 우익선상 2루타 등 작전이 잘 맞아떨어졌다. -중간투수들을 많이 썼는데. ▲오늘 중간투수들에게 많이 던지게 한 것은 경험을 쌓게 한 차원이었다. 내일도 배영수가 5, 6회까지만 막아주면 불펜투수들을 총가동할 것이다. 내일 모레 경기가 없으므로 가능하다. 내일은 불펜투수들이 더 잘던질 것이다. -게임 감각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타자들이 잘쳤는데. ▲5차례 청백전을 치르면서 나중에는 타자들의 배트 스피드가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몸에 맞는 볼을 3개나 얻었는데. ▲리오스가 몸쪽 승부는 변화구로 하므로 타자들에게 피할 이유가 없다고 주문했다. 보호대를 차고 있으므로 괜찮다. 리오스의 슬라이더 공략도 합숙훈련 때 연구한 덕분에 공략할 수 있었다. 대구=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