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에서 뛰고 있는 동갑내기 한국인 듀오 조재진(24)과 최태욱(24)이 투톱으로 선발 출격했으나 팀은 참패를 당했다.
조재진과 최태욱은 15일 일본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오이타 스포츠공원 종합경기장에서 가진 2005 J리그 정규리그 27차전 오이타 트리니타와의 원정경기에 투톱으로 나섰지만 득점포를 뽑아내지 못했고 팀은 자책골로 결승골을 내준 뒤 후반 시작하자마자 K리그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마그노 등에게 골을 허용하는 등 후반에만 네 골을 내주며 0-5로 무너졌다.
이로써 6승10무11패로 승점 28위에 머무른 시미즈는 이날 세레소 오사카에 0-1로 진 오미야 아르디자에 골득실에서 앞선 15위를 계속 지켰으나 이날 알비렉스 니가타와 1-1로 비긴 17위 도쿄 베르디 1969와의 승점 차이가 2점으로 줄어들어 당장 내년 시즌 J2리그 강등을 걱정하게 됐다.
최근 2연패 수렁에 빠져있던 시미즈는 구단 홈페이지에 각각 호랑이와 용으로 묘사된 조재진과 최태욱을 선발 투톱으로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손발이 맞지 않는 문제점을 드러내며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맞이하지 못했고 황보관 감독 해임 이후 지난 1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3-0으로 격침시켰던 오이타의 상승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지난 2일 열렸던 감바 오사카전에서 전반 31분에 자책골을 허용했던 시미즈는 이날도 전반 30분과 후반 29분에 자책골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자책골과 함께 한 경기 2자책골의 불명예를 뒤집어 썼다.
전반을 0-1로 뒤진 시미즈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마그노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8분과 후반 20분 연속 실점하며 0-4로 점수차가 순식간에 벌어졌고 후반 29분 이날 두 번째 자책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시미즈는 0-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10분 최태욱을 빼고 사와노보리 마사키를 투입시키며 반전을 노려봤지만 점수차가 5점차로 벌어지자 전반 43분에 경고를 받았던 조재진 대신 니시노 야스마사를 그라운드에 내보내며 '백기'를 들었다.
한편 이강진이 속한 도쿄 베르디는 니가타 스타디움에서 가진 원정경기에서 니가타와 1-1로 비겼고 이강진은 여전히 출장선수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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