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어시스트급' 패스, 맨유 3-1 승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6 00: 5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어시스트나 다름없는 패스로 웨인 루니의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의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8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40분 상대 골문으로 향해 달려가던 루니에게 날카롭게 패스, 루니가 넣은 선제득점의 '숨은 공신'이 됐다. 지난 1일 풀햄과의 경기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던 박지성은 이날 정규리그 8경기 연속 출장에 6번째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아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 공격수 등 포지션을 번갈아 뛰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4-4-2과 4-3-3 등 다양한 전술을 잘 소화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에 오히려 선덜랜드에 밀렸고 골키퍼 에드윈 반 더 사르의 계속된 선방이 없었더라면 더더욱 어려운 경기를 할 뻔했다. 이처럼 전반내내 수세에 몰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단번에 경기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박지성과 루니의 '찰떡 궁합'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진영에서 리오 퍼디난드가 공을 걷어 내자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잡은 뒤 바로 박지성에게 패스했고 박지성은 상대 골문으로 치닫던 루니에게 곧바로 공을 건넸다. 루니는 박지성의 공을 바로 받아 선덜랜드의 골키퍼 켈빈 데이비스를 제친 뒤 오른쪽 골라인 근처에서 쏜 슈팅이 나이론 노스워디의 손을 맞고 그대로 선덜랜드 골문 안쪽으로 굴러 들어갔다. 또 박지성은 루니와 찰떡 궁합을 과시함과 동시에 빠른 돌파로 전반 19분과 전반 42분 딘 화이트헤드와 스티븐 콜드웰의 옐로카드를 유도해내는 등 선덜랜드의 허리 및 수비진을 농락하는가 하면 후반 25분에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화이트헤드의 발을 맞고 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골의 기회를 아쉽게 놓치기도 했다. 박지성은 지난 12일 이란과의 친선경기를 치른 뒤 8시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90분 풀타임을 뛰는 '강철체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지난 1일 풀햄과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90분 풀타임을 뛰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31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반 니스텔루이가 결승골을 터뜨린 후 후반 42분 주세페 로시가 추가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후반 37분 스티븐 엘리엇이 골을 넣는데 그친 선덜랜드를 3-1로 완파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19일 프랑스 리그1 릴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홈경기를 치른 뒤 오는 22일 이영표가 뛰고 있는 토튼햄 핫스퍼와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경기를 갖는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