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법을 잊은' 첼시, 9연승 질주
OSEN U05000343 기자
발행 2005.10.16 01: 31

이변은 없었다.
'부자구단'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9연승을 내달렸다. 최강의 이름에 걸맞게 후반 9분 동안 4골을 퍼부었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간)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볼튼과의 정규시즌 9차전 경기에서 후반에만 5골을 퍼부는 저력을 발휘해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개막전 포함 9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고 2위 토튼햄과의 승점 차이를 '9'로 벌렸다.
부상 중인 양 날개 데미안 더프, 아르옌 로벤을 빼고 경기에 나선 첼시는 전반 3분만에 볼튼의 스텔리오스 지아나코폴로스에게 선제골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전반 33분과 41분에는 디디에 드록바, 미셸 에시앙이 경고를 받는 등 경기 운영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후반은 첼시를 위한 시간이었다. 첼시는 후반 7분부터 16분까지 무려 4골을 집중시킨 것. 드록바는 후반 7분 동점골을 터뜨려 팀 사기를 끌어올렸고 10분과 14분 프랭크 람파드가 연속골, 16분에는 다시 드록바가 추가골을 뽑아내 팀에 4-1 리드를 안겼다. 29분에는 아이두르 구드욘센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이 경기 전까지 리그 5위를 달리던 볼튼은 일찌감치 골을 얻어내 대어를 낚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첼시의 창 앞에 끝내 무릎을 꿇었다. 일본인 나카타 히데토시는 전반 종료 직전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볼튼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지성이 맹활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웨인 루니, 루드 반 니스텔루이, 주세페 로시의 골퍼레이드로 선덜랜드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올렸다. 이 경기에서 박지성은 루니의 선제골을 이끄는 등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맹활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승2무1패(승점17)로 3위에 랭크됐다.
이영표가 풀타임을 소화한 토튼햄은 하위권인 에버튼을 2-0으로 완파하고 5승3무1패(승점18)를 기록해 2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토튼햄은 후반 13분 호삼 미도가 팽팽한 균형을 깼고 5분 뒤 저메인 제나스가 추가골을 넣어 완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부진을 이어갔다. 웨스트 브롬위치와 원정 경기를 치른 아스날은 전반 17분 필리프 센데로스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으나 한때 아스날에 몸담았던 은완코 카누에게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31분 대런 카터에게 역전골을 허용해 결국 1-2로 패했다. 7위를 달리던 아스날은 중위권으로 추락하게 됐다.
이밖에 리버풀은 지브릴 시세의 결승골로 블랙번 로버스를 1-0으로 제압했고, 위건 어슬레틱 역시 제이슨 로버츠의 한 방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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