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부상 도미노' 어쩌나
OSEN U05000163 기자
발행 2005.10.16 08: 37

'나이는 못 속인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이 끝난 뒤 미국 현지 언론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두고 이렇게 촌평했다. 야수들 개개인의 능력은 전반적으로 휴스턴에 앞서지만 크고 작은 부상 탓에 베스트 라인업을 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꼬집은 것이다.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트시즌 들어가기 전부터 주전 3루수 스콧 롤렌이 빠진 상태였다. 여기다 샌디에이고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선 파울 플라이 타구를 처리하던 우익수 래리 워커(39)의 무릎 상태가 악화됐다. 또 지난 14일 휴스턴과의 NL 챔피언십 2차전에선 8회초 애덤 애버렛의 타구를 잡으려다 뒤로 쓰러진 좌익수 레지 샌더슨(38)이 허리와 목에 부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토니 라루사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결국 16일 3차전에 샌더스 대신 다구치 소를 좌익수에 넣어야 했다.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12타점을 기록중인 샌더스가 빠지면서 세인트루이스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실제 2번타자로 나온 다구치는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만 당했고, 세인트루이스는 3-4로 패배했다.
여기다 이날 경기 도중엔 롤렌의 대타 3루수로서 견실한 수비를 해오던 아브라함 누녜스마저 이탈했다. 누녜스는 6회말 휴스턴 브래드 어스무스의 우전안타 때 3루로 쇄도해 들어온 1루주자 제이슨 래인의 태클에 왼무릎을 다쳐 바로 교체됐다. 라루사 감독은 그 자리를 헥터 루나로 메웠으나 그는 곧바로 4점째를 내주는 홈송구 에러를 저질렀다.
전문가들로부터 '월드시리즈 우승에 가장 가까운 전력'이라는 평가를 듣는 세인트루이스이지만 휴스턴의 막강 선발진과 내부의 부상 도미노가 겹치면서 1승 2패로 몰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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