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이나 지역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감독이 해임될 때마다 "월드컵은 감독들의 무덤"이라는 말이 나돌곤 했다. 이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감독들의 무덤'이라고 불러도 될 듯하다. AFC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www.the-afc.com)를 통해 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에게 패퇴한 중국 선전 젠리바오의 궈루이룽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해임되고 코치를 맡고 있던 시에펑이 감독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선전 구단은 감독을 해임한 이유가 성적 부진 때문이 아니라 구단 방침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기사를 통해 반박했다. 지난 8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 때 감독이 선수들에게 돌아갈 총 34만 위안(약 4400만 원)의 출장수당을 구단과 사전 상의없이 20만 위안(약 2600만 원)만 나눠줬다는 것. 게다가 구단측에서 봉급을 지급하지 않자 선수들의 불만이 폭발, 지난 9월 팀 훈련을 보이콧하며 동시에 감독의 해임을 주장하기도 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한편 이에 앞서 부산 아이파크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무릎을 꿇은 카타르 알 사드의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카타르 리그에서의 부진과 겹쳐 이미 해고당한바 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