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완투패' 에인절스, 심각한 '빈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6 12: 37

⅔이닝.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진이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 4차전까지 던진 총 투구이닝이다. 1차전 선발 호세 콘트레라스가 9회초 원아웃 상황에서 내려간 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3명의 투수가 내리 완투승을 이끈 데서 비롯된 현상이다.
2차전 마크 벌리를 시작으로 3차전 존 갈랜드에 이어 16일(이하 한국시간) 4차전에 선발 등판한 프레디 가르시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연속 완투승이 나온 것은 지난 1973년 뉴욕 메츠이래 처음이었다. 당시 메츠는 톰 시버-존 매트랙-제리 구스만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3연속 완투승을 기록했다.
그만큼 화이트삭스 선발진이 막강하다는 증거이지만 뒤집어 보면 에인절스 타선의 무기력함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하다. 특히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슬럼프가 치명적이다. 게레로의 AL 챔피언십 4경기 타율은 6푼 2리다. 16타수에 들어서 안타 1개 타점 1개가 전부다. 득점권 타율은 0(3타수 무안타)이다.
16일 4차전에서도 6회 안타성 타구가 화이트삭스 3루수 조 크리디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는 등 4번 나와 전부 땅볼로 아웃됐다. 더욱 심각한 것은 16타수 가운데 외야로 간 타구가 2개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특유의 위협적인 장타력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게레로가 안 맞으면서 다른 타자들에도 연쇄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게레로-개럿 앤더슨-대런 어스태드의 에인절스 클리업 트리오의 AL 챔피언십 성적을 다 합치면 44타수 7안타에 1홈런 2타점이 전부다. 여기다 톱타자 숀 피긴스마저 14타수 1안타에 무득점, 도루 1개로 봉쇄되고 있다. 1할 4푼 3리의 득점권 타율로는 에인절스가 '심판 때문에 졌다'고 위안을 삼기도 민망하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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