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차전 선발로 박명환 내정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10.16 14: 07

한국시리즈 1차전을 패한 두산 김경문 감독이 장고 끝에 박명환을 2차전 불펜 대기조에서 제외시켰다. 3차전 선발 투수로 박명환을 기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16일 2차전 엔트리 제출에 앞서 "어깨 부상 때문에 두 달 가량 던지지 않은 박명환을 막바로 선발로 내는 것보다는 선발 투수가 흔들릴 때 중간에 투입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박명환의 2차전 롱 릴리프 투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투수코치와 상의를 해서 결정하겠다"며 결정을 미루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결국 김 감독은 박명환을 불펜 대기시키지 않기로 마음을 바꿨다. 박명환은 이날 40개 가량의 불펜 피칭을 했는데 김 감독은 경기 시작 직전 "투수코치와 상의한 결과 생각보다 괜찮아서 오늘 쓰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산은 엔트리 26명 중 1차전 선발 리오스와 함께 박명환을 2차전 출장 불가 선수 2명으로 묶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는 18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3차전 선발 투수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김명제보다 박명환이 무게감이 있고 박명환이 길게 못 던지는 만큼 김명제로 뒤를 받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박명환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명환은 오른쪽 어깨 회전근 손상으로 지난 8월 16일 삼성전을 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플레이오프를 걸러 두 달째 실전 피칭을 하지 않은 상태다. 대구=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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