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감독, "벨트란이 떠나서 더 강해졌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7 05: 43

"벨트란이 떠나서 우리팀이 더 강해졌다". 필 가너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지난해 FA가 돼 뉴욕 메츠로 떠난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28)을 두고 "(그가 빠져서) 오히려 작년보다 올해 전력이 더 낫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현재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가너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벨트란의 이탈이 전혀 아쉽지 않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가너 감독은 "벨트란이 스피드와 수비, 공격력을 겸비한 선수는 맞다. 그러나 (팀 총연봉 중에서 )특정 선수 한명에게 지나치게 많은 연봉이 돌아가는 것은 팀워크를 해칠 수 있다"면서 지난시즌 종료 뒤 휴스턴 구단이 그를 놓친 게 오히려 전화위복이었다고 평가했다. 벨트란은 지난 시즌 도중 캔자스시티에서 휴스턴으로 옮겨 와 팀의 와일드 카드 진출을 이끌면서 포스트시즌에 나가서도 12경기에서 8홈런 14타점 20안타 9볼넷 6도루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휴스턴은 시즌 후 FA가 돼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벨트란을 붙잡기 위해 7년간 1억 80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트레이드 거부권을 주느냐'를 놓고 이견이 생겨 협상이 결렬됐었다. 그리고 벨트란은 트레이드 거부권에 7년간 1억 1800만 달러를 받기로 하고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그러나 벨트란은 올시즌 타율 2할 6푼 6리 16홈런 78타점으로 최악의 FA 사례 중 하나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특히 가너 감독은 벨트란이 떠난 걸 두고 "축복"이라고까지 말했는데 실제 휴스턴은 그에게 쓸 돈을 아끼면서 로저 클레멘스를 1년(연봉 1800만 달러) 더 붙잡아 둘 수 있었다. 여기다 중견수 포지션도 신인 윌리 타베라스가 타율 2할 9푼 1리, 34도루란 성적과 함께 등장하면서 공수에서 벨트란의 공백이 큰 흠없이 메워졌다. 그리고 '벨트란 없는' 휴스턴은 지난해 NL 챔피언십에서 패배(3승 4패)를 안겨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올해는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카를로스 벨트란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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