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과연 메이저리그로 가나
OSEN U05000406 기자
발행 2005.10.17 10: 24

이번에는 메이저리그행에 성공할까.
세이부 라이온스 투수 마쓰자카(25)가 지난해 좌절된 메이저리그행을 강력히 희망하고 나섰다.
17일 일본 스포츠신문들에 따르면 마쓰자카는 “조금이라도 빨리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는 희망은 변함이 없다. 구단이 포스팅시스템을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은 마쓰자카가 이 같은 요구사항을 17일 구단에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마쓰자카는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과 계약과정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입단 의사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구단은 ‘마쓰자카는 구단의 보물이지만 내년 시즌 납득할 만한 성적을 내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현재로서는 마쓰자카의 의지가 워낙 강하지만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우선 미국행의 전제조건이라고 할 마쓰자카의 올 시즌 성적에 대해서도 견해가 갈린다. 마쓰자카는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 215이닝을 던져 14승 13패를 기록했다. 방어율은 2.30. 다승은 공동 5위이고 방어율은 리그 3위다. 탈삼진은 226개로 양리그 통틀어 1위. 15완투 역시 양리그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마쓰자카는 “올해는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이다. 200이닝 넘게 던졌고 선발 로테이션도 거르지 않았다”고 올 시즌 성적이 ‘납득할 만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세이부 이토 감독부터 이견을 나타냈다. 에 의하면 이토 감독은 “ 이번 시즌 성적이 납득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마쓰자카는 내년 시즌에도 필요한 전력”이라고 잔류를 설득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구단의 형편도 녹록하지 않다. 현재 세이부는 힘겹게 회생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모기업인 세이부철도의 주식관련 부정으로 쓰쓰미 구단주가 퇴진하고 세이부그룹 전체가 무너질 위기에 직면했다. 야구단 매각 이야기도 있었지만 세이부 그룹은 ‘회생과정에서 라이온스는 상징과 같은 것’이라면 매각설을 부정했다. 하지만 마쓰자카가 빠진 세이부 라이온스가 이런 상징 노릇을 계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 때문에 세이부철도의 고위 관계자는 “마쓰자카가 내년에도 뛰어주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하고 있다.
마쓰자카는 2008년 시즌이 끝나야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구단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 과연 자신의 어릴 때부터의 꿈인 메이저리그행을 관철 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메이저리그행을 희망하고 있는 야쿠르트 마무리 투수 이시이(28)는 미국으로 건너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시리즈 4차전(에인절스-화이트삭스)을 관람했다. 이시이는 올 시즌 61경기에 등판, 4승 3패 37세이브로 구원 부문 리그 2위에 올랐다. 방어율은 1.95.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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