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완투승' 시카고 W, 46년만에 WS 진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7 12: 41

아메리칸리그(AL) '스몰볼 전쟁'의 승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였다. '초보' 감독 아지 기옌이 이끄는 화이트삭스가 LA 에인절스를 누르고 2005 AL 왕좌에 올랐다.
화이트삭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AL 챔피언십 5차전에서 6-3으로 재역전승, 종합전적 4승 1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화이트삭스가 AL 우승을 차지한 것은 통산 6번째이고, 지난 1959년 이래 46년만의 리그 우승이다. 또한 화이트삭스는 지난 1917년 이래 88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도전하게 됐다.
승부의 분수령은 양 팀이 3-3으로 맞서던 8회초에 갈렸다. 에인절스 3번째 투수 캘빔 에스코바르는 7회초 등판하자마자 조 크리디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5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8회초 투아웃 이후 애런 로완드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이어 에스코바르는 후속 A.J 피어진스키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에 송구하지 않고, 직접 태그를 시도하다 살려주고 말았다. 1루심은 처음에 아웃을 선언했으나 공을 쥔 손이 아니라 빈 글러브로 피어진스키를 태그한 사실을 인정, 세이프로 판정을 번복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여기서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투입했으나 화이트삭스 8번타자 조 크리디에게 유격수 안타를 맞고 결승점을 내줬다. 풀 카운트 상황에서 나온 내야안타였기에 2루주자 로완드가 홈에 들어올 수 있었다. 이어 화이트삭스는 9회초 무사 1,2루에서 4번타자 폴 코너코가 쇄기를 박는 1타점 적시 2루타와 로완드의 희생플라이로 승리를 굳혔다.
화이트삭스 선발 호세 콘트레라스는 9이닝을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또한 이날 콘트레라스의 완투승으로 화이트삭스는 지난 1956년 월드시리즈의 뉴욕 양키스 이래 4경기 연속 선발 완투를 달성했다.
반면 에이스 바르톨로 콜론 없이 시리즈에 들어간 에인절스는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비롯한 중심타선의 침묵과 2,4차전에서 나온 주심의 오심이 겹치면서 2002년 이후 3년만의 AL 우승에 실패했다. 이날 승리로 46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화이트삭스는 휴스턴-세인트루이스의 승자와 월드시리즈를 다툰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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