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타석에 서보지도 못하고 교체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7 21: 27

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타석에 제대로 서 보지도 못하고 교체되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
이승엽은 17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5차전 팀이 1-2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생겼다. 롯데 밸런타인 감독이 가키조노 구심에게 다가가 오쓰카 대신 이승엽을 기용하겠다고 통보한 것. 이번에는 소프트뱅크 왕정치 감독이 나와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왔던 우완 요시타케를 강판시키고 좌완 미세를 올린다고 통보했다.
소프트뱅크의 투수 교체를 본 밸런타인 감독은 다시 이승엽 대신 가키우치를 대타로 낸다고 통보했다. 이 때문에 타석에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던 이승엽은 덕아웃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가키우치는 좌익수 옆으로 떨어지는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 니시오카의 타구를 소프트뱅크 좌익수 카브레라가 10 여m 전력질주, 잘 잡아냄으로써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밸런타인 감독이 좌투수에 약한 이승엽을 얼마나 신뢰하지 못하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이승엽으로선 일본시리즈 진출이 걸려 있는 마지막 승부에서 타석에 들어설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씁쓸함을 삼켜야 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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