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감독, 일본어로 "모두에게 감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7 22: 33

우승 청부사 롯데 마린스 밸런타인 감독이 부임 2년만에 기대에 부응했다. 17일 끝난 퍼시픽리그챔피언 결정전에서 페넌트레이스 1위 팀 소프트뱅크를 3승 2패로 누르고 팀에 31년만의 리그 우승을 안겼다.
경기가 끝난 직후 선수들의 헹가래 선물을 받았던 밸런타인 감독은 운동장에서 가진 즉석 인터뷰에서 일본말로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우승 소감은.
▲정말 힘든 과정이었다. 9회 마지막 타구를 좌익수 이노우에가 잡던 순간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누가 수훈 선수인가
▲고비에서 적시타를 날려 준 사토자키, 후쿠우라가 잘 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다 잘 싸웠다.
-밸런타인 마술이라는 말이 있다.
▲마술(매직)이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나를 믿고 잘 따라 준 결과다.
-한신과 일본시리즈에서 만나게 된다.
▲한신은 정말 훌륭한 팀이다. 소프트뱅크도 훌륭한 팀이다.(소프트뱅크를 이겼듯이 한신도 이길 수 있다는 의미인 듯) 마린스타디움에서 일본시리즈가 시작된다. 팬여러분이 끝까지 성원해 주시길 바란다.
인터뷰가 끝난 뒤 밸런타인 감독은 패장 왕정치 감독의 축하를 받았다. 이어 신동빈 구단주 대행과도 포옹했다. 신 구단주 대행은 감격에 겨운 표정을 감추지 않고 밸런타인 감독과 기쁨을 나눴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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