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프리미어리그 찍고 챔피언스리그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8 10: 5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응 완료 사인을 보낸 '신형엔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이 이번에는 유럽 무대에서 일취월장한 기량을 뽐낼 참이다. 박지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45분 홈구장 올드 트레포드에서 열리는 릴(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3차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박지성이 맨유에 입성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가 된 무대. 지난 시즌 PSV 아인트호벤 공격의 한 축을 맡아 4강 무대를 밟았고 강호 AC 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는 골까지 뽑아내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을 휘둥그래지게 만드는 등 인연이 깊은 무대다. 박지성은 앞선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10분 밖에 뛰지 못했고 2차전에서는 벤치를 지켜 새벽잠을 설치고 경기를 지켜 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지난 리그 2경기에서 박지성은 각각 2개의 '숨은' 어시스트와 '실제'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의 2연승을 이끌어 이번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박지성은 지난 15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수에서 폭넓은 활동량으로 선제골을 이끌어 퍼거슨 감독에게 칭찬을 들었다. 퍼거슨 감독은 선덜랜드전이 끝난 뒤 "폴 스콜스와 박지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호흡이 잘 맞아 가고 있다"며 박지성을 미드필더로 중용할 뜻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또한 최근 스리톱 시스템에서 투톱 형태로 전술적인 변화를 주고 있지만 박지성을 공수의 첨병으로 여기고 있는 눈치여서 시스템의 변화와 상관없이 박지성에게 출전 기회를 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퍼거슨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노장 라이언 긱스를 챔피언스리그에서 만큼은 중용할 뜻을 내비쳐 박지성은 또다른 경쟁자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함께 '선발이냐 교체 출전이냐' 여부를 놓고 숨은 대결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한편 맨유가 상대할 릴은 자국리그 리그 9위에 머무르고 있는 데다 지난 2001-2002 시즌에서도 1승1무로 앞선 바 있다. 게다가 홈경기로 치러져 맨유에게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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