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의 마음까지 함께 잡아라'. 프로축구 K-리그 후기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힘차게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행차(?)로 그 열기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팀 별로 4~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후기리그는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 3장(전기 우승팀 부산 1장 획득)을 확보하기 위한 선두 다툼이 불을 뿜고 있다. 티켓은 후기리그 우승팀에게 1장, 전후기 우승팀을 제외한 통합순위 상위 2개팀에 2장이 돌아간다. 후기리그 선두 경쟁은 현재까지 3파전 양상. 성남 일화(승점16.득실+8)가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부천 SK(승점16.득실+5) 대구 FC(승점16.득실+4)가 물러설 수 없는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통합 선두이자 후기리그 4위인 인천 유나이티드(승점14) 역시 한 경기를 덜 치르고 4위를 기록,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울산 현대도 승점 2점차로 4위 그룹을 이루고 있다. 박빙의 우승 레이스 그 자체다. 여기에 아드보카트 감독을 비롯해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기존의 대표 선수들과 아울러 '숨은 보석'을 캐내기 위해 K리그를 샅샅히 뒤지고 있어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를 밟기 위한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도 함께 시작됐다. 남은 경기에서 인상적인 몸놀림을 보여야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는 말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일 서울-인천전을 시작으로 주말에는 부천-서울전을 관전했다. 19일에는 성남-대전전을 찾는다. 이에 '아드보카트호 1기'에 승선했던 선수들의 경기만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표 선수 여부를 떠나 당일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을 'X-파일'에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파 선수들의 경쟁도 함께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 독일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선 11월 열리는 2차례 평가전에 이름을 올리는 방법밖에 사실상 없다. 다음달 A매치(12일,16일) 전이면 K리그 정규 일정이 모두 종료된다. '아드보카트 2기'가 그대로 내년 1월 전지훈련에도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파에게는 남은 K리그 4~5경기가 전부인 셈이다. 선두권 경쟁과 함께 대표팀 승선을 위해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국내파 선수들. 급피치를 올려야 하는 시점이다. 덩달아 K리그의 열기도 함께 뜨거워지고 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지난 16일 부천종합운동장서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