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장기화로 화이트삭스만 '살 판'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8 14: 40

FOX TV 해설자 케빈 케네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 투수들은 자체 연습경기라도 해보고 월드시리즈에 들어가야 되는 것 아니냐"는 농반진반의 주장을 했다.
화이트삭스가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를 4연속 완투승으로 끝낸 걸 빗대 꺼낸 소리였다. 화이트삭스는 2차전 마크 벌리부터 3차전 존 갈랜드-4차전 프레디 가르시아-5차전 호세 콘트레라스의 4연속 완투승으로 1959년 이래 46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리그 챔피언십 사상 4연속 완투승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패하긴 했으나 1차전도 콘트레라스가 8⅓이닝을 던졌으니 불펜투수의 실전투구는 5경기에서 ⅔이닝이 전부였던 셈이다. 이 덕분에 화이트삭스는 보스턴과의 디비전시리즈를 3연승한 데 이어 AL 챔피언십도 지난 17일 끝내고 월드시리즈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18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5차전에서 탈락에 아웃카운트 한 개만 남겨뒀던 세인트루이스가 앨버트 푸홀스의 역전 스리런홈런으로 기사회생한 것도 화이트삭스에는 호재다. 20일로 예정된 6차전에 양 팀이 로이 오스월트(휴스턴)와 마크 멀더(세인트루이스)를 선발로 올리기에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두 투수는 최소 오는 23일 시작되는 월드시리즈 1,2차전 등판은 어렵게 됐다. 만약 세인트루이스가 이겨서 7차전까지 가면 로저 클레멘스(휴스턴)와 맷 모리스(세인트루이스)까지 소진된다.
여기다 올해 올스타전을 아메리칸리그가 승리한 관계로 월드시리즈 1,2차전은 화이트삭스의 홈인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다.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까지 치르고 4800마일을 날아온 에인절스를 '손쉽게' 격파한 데 이어 또 다시 '파김치'가 되어 올라올 월드시리즈 파트너를 만날 판이니 88년만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무르익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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