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은 안 좋지만 구위는 나보다 낫다".
선동렬(42) 삼성 감독이 마무리 오승환에 대해 "신인 시절 나보다 낫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동렬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3차전에 앞서 1, 2차전에서 세이브와 구원승을 따낸 오승환에 대해 긴 시간을 할애해 칭찬했다. 선 감독은 "오승환은 이기거나 지거나 경기 상황에 상관없이 얼굴은 물론 몸짓도 전혀 변화가 없다"며 "도대체 그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열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오승환의 구위에 대해서도 "기 살리기 차원이 아니라 실제로 공 자체가 내 신인 시절보다 낫다"고 잘라말했다. 공을 던질 때 왼쪽 발을 한번 주춤한 뒤 내딛는 독특한 투구폼에 대해선 "부상 위험성이 있는 폼이긴 하지만 오랜 동안 몸에 익은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며 "지금 와서 폼을 바꾸면 오히려 형편없는 투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선동렬 감독은 또 오승환이 1, 2차전에서 86개나 던졌지만 3차전에도 상황이 되면 주저없이 투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직접 물어보니까 본인이 '4연투도 괜찮다. 아무 상관 없다'고 하더라'며 "오늘도 리드하는 상황이 7회까지만 이어지면 오승환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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