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5회까지 번트 없다"- 선동렬, "초반에 승부 날 수 있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8 18: 13

"5회까지 번트를 대지 않을 생각이다"(김경문 두산 감독).
"생각보다 일찍 승부가 날 수도 있다"(선동렬 삼성 감독).
18일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삼성과 두산 양쪽 사령탑이 서로 다른 결전의 의지를 밝혔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3차전이 이번 시리즈의 하이라이트다. 삼성이 먼저 2승을 했지만 오늘 지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2차전엔 번트를 실패해서 졌는데 오늘은 5회까지는 번트 사인을 내지 않을 생각이다. 화끈하게 밀어붙여서 치면 이기는 거고 아니면 그만"이라며 짜내기보다는 강공 위주로 승부를 걸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 박명환이 투구수 100개 정도로 5회까지만 막아주면 이혜천이나 김명제 등 투수들을 모두 투입해서 경기를 잡겠다"며 마운드 총력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선동렬 삼성 감독은 "박명환이 잘 던지기 힘들 것"이라며 전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선동렬 감독은 "박명환이 두 달을 쉬다 처음 던지는 건데 그렇게 쉬고 던지면 경기 감각도 떨어지겠지만 제구력도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박명환이 좋은 투수지만 페넌트레이스가 아닌 포스트시즌에서 (긴 공백을 딛고) 제 실력을 발휘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할 거라 본다"고 이례적으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선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스트라이크만 치면 초반에 승부가 날 수도 있을 것"이라며 "1,2차전 운도 따라 승리를 따냈지만 연승을 하면서 무드가 우리 쪽으로 왔다. 선수들이 자만이 아니라 자신감에 차있다"고 말했다.
잠실=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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