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페넌트레이스 힘든 승리가 3연승의 힘"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8 22: 12

최종 스코어는 6-0이지만 1-0 경기나 마찬가지였다. 2회 공격에서 낸 선취점을 끝까지 지켜냈고 8회 양준혁과 진갑용의 홈런으로 승리를 더 완벽하게 지켜냈다. 1,2차전 역전승에 이어 18일 잠실 구장서 벌어진 3차전서도 '지키는 야구'로 승리를 따낸 선동렬(42) 삼성 감독은 "페넌트레이스에서 어렵게 이긴 경험들이 3연승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선 감독과 일문일답. -3연승 한 소감은. ▲선취점을 낸 게 컸다. 볼넷과 도루 폭투로 점수를 냈는데 운이 따라줬다. 박진만의 (3루) 도루는 사인없이 스스로 뛴 것이다. -선발과 불펜 등 투수들이 완벽하게 막아냈다. ▲바르가스가 5회까지 잘 던져줬다.5회 볼넷을 두 개 내줄 때 공이 높아서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양준혁 진갑용의) 홈런 두 개가 아니었다면 8회 오승환을 낼 생각이었다. 홈런이 나와서 전병호로 이어지는 계투를 택했다. -최종 스코어는 6-0이지만 지키는 야구로 승리했다. ▲단기전에선 공격력은 굴복이 있기 마련이다. 운도 따랐지만 수비 쪽에서 잘 해줬기 때문에 박빙의 상황에서 이길 수 있었다. -양준혁이 1,2차전 안타에 이어 결정적인 홈런을 날렸다. ▲양준혁이 시즌 초반 선발로 나가다 후반기엔 안 좋아서 6번으로 내렸다. 페넌트레이스 끝날 때부터 한 달 넘게 체력 훈련도 많이 하고 특타도 열심히 하는 등 어떤 선수보다 열심히 했다. 아마도 본인이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열심히 한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시리즈 전부터 기대가 컸다. 설령 (8회 두산이) 왼손 투수를 냈어도 양준혁을 썼을 것이다.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큰 경기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자기 플레이들을 한다. ▲시리즈 시작할 때부터 70~80퍼센트만 해도 이길 수 있다, 1-0 경기를 이겨야 강팀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큰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질까봐 염려도 됐지만 올해 우리 팀 컬러가 많이 바뀌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쉬운 경기가 하나도 없이 힘들게 이겼던 게 3연승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내일 끝내는 건가. ▲야구가 뜻대로 되면 얼마나 좋겠나. 끝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야구란 의외성이 있는 경기다. 3차전까지 매 경기 최선을 다했듯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시리즈 준비도 많이 했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작년보다 월등해서 예감이 좋았다. 내일이 될지 모레가 될지 모르지만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 잠실=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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