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마린스 밸런타인(55) 감독이 일본시리즈에서 선발투수 예고제를 제안했다. 밸런타인 감독은 “일본시리즈에서도 선발투수를 예고했으면 좋겠다. 팬들의 흥미를 더 하기기 위한 좋은 서비스다”라고 말한 것으로 일본의 스포츠신문들이 19일 보도했다. 퍼시픽리그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선발투수 예고제를 실시했다. 1차전 투수는 하루 전에 발표되었고 이후 다음 날 투수는 경기가 끝난 뒤 예고했다. 이에 대해 롯데와 맞붙는 한신 타이거스 오카다 감독은 아직 신중한 반응이다. “선발투수 예고제를 해도 좋고 아니어도 좋다”면서도 “롯데 투수 로테이션은 뻔하다. 더구나 우리는 6번과 8번 타자를 빼면 타순이 고정돼 있다. 롯데는 매일 타순을 바꾼다. 롯데가 훨씬 유리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선발투수 예고제 실시 여부는 일본시리즈 하루 전인 21일 오후 5시부터 열리는 감독자회의에서 결론이 나게 된다. 이 회의는 양팀 감독과 구단대표는 물론 커미셔너, 양리그 회장, 심판부장, 기록부장 등이 참가해 일본시리즈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점검하고 결정할 일이 있으면 결론을 내리게 된다. 17일부터 홈구장인 고시엔 구장에서 합숙훈련에 들어간 한신은 18일 일본시리즈 1차전 선발로 롯데 언더핸드 와타나베를 예상하고 이에 대비한 훈련을 펼쳤다. 이마오카 등 주요 타자들에 대해서 배팅볼 투수들이 언더핸드로 폼을 바꾸고 볼을 던지도록 했다. 한편 롯데는 부상중인 내야수 고사카와 호리의 일본시리즈 출장여부가 아직도 불투명한 상황. 고사카는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12일부터 엔트리에서 빠졌고 호리는 챔피언결정전 5차전 도중 허리통증으로 교체됐다. 문제는 이들이 유격수와 2루수라는 점. 양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니시오카가 있기는 하지만 이들 중 한 명이라도 회복되지 않으면 롯데 내야진은 일본시리즈에서 커다란 불안요소를 갖게 된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