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카우트팀, 오승환 덕분에 보너스 1000만원씩 탔네
OSEN U05000293 기자
발행 2005.10.19 17: 48

스카우트는 프로 스포츠의 첨병이다. 스카우트의 눈에 한 구단의 흥망성쇠가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새내기 우완투수 오승환(23)은 눈 밝은 삼성 라이온즈 구단 스카우트팀의 성공작이다. 2005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최고의 ‘뒷문지기’로 눈부신 활동을 하고 있는 오승환, 이 ‘보물단지’를 건져낸 삼성 스카우트팀은 요즘 입이 함지박만하게 벌어졌다. 성기영 팀장을 비롯 팀원(팀장 합쳐 4명) 모두가 구단으로부터 1000만 원씩 특별 격려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오승환의 변신과 성장을 하릴없이 지켜본 LG는 올 시즌 내내 쓰린 속을 달래야 했다. 오승환은 원래 LG가 눈독을 들였던 투수였다. 그러나 경기고 때부터 팔꿈치가 아파 단국대 1학년 때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어 꺼려하는 틈을 타 삼성이 2차지명 1순위(전체 5번)로 나꾸어챈 것이다. 삼성 스카우트팀은 오승환이 대학시절 주로 마무리 투수로 뛰면서도 경기 중반인 5, 6회에도 무시로 등판, 공을 뿌려대는 모습을 눈여겨보고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겠다고 판단, 계약금 1억8000만 원에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투구시 한 번 ‘주춤’하는 독특한 투구폼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어내는 오승환은 삼성 선동렬 감독이 “내 신인시절보다 구위가 낫다”고 서슴없이 평가할 정도로 성장했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서 3연승을 일궈낸 데는 뒤를 튼튼하게 받친 오승환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오승환은 이제 선동렬 감독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헹가래 투수(시리즈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투수의 뜻)’로 낙점할 정도로 애지중지하는 보물단지가 됐다. 오승환은 입단 당시 삼성 구단 측과 플러스약정을 맺었는데, 올 시즌 호성적을 올림에 따라 이미 가욋돈으로 1억 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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