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축하죠". 지바 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친정팀 삼성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했다. 19일 4차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각이었지만 이승엽은 벌써 삼성의 우승 소식을 알고 있었다. 대구에 사는 지인이 국제전화로 소식을 알려줬던 것. 이승엽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무척 기뻤을 것이다. 옛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하지 못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9회 자신의 극적인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어 팀의 숙원을 풀게 했던 그 순간을 회상하는 듯도 했다. 이승엽은 이틀 전 절친한 선배인 김한수(34)의 전화를 받았다. 롯데의 퍼시픽리그 우승 소식을 접한 김한수가 직접 축하의 메시지를 전 한 것. 그 때 이승엽은 김한수에게 "열심히 해서 삼성이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으로 화답했다. 이승엽은 "오늘은 바쁠 테니까 내일 한수 형과 (김)종훈이 형에게 축하전화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둘은 삼성 시절 이승엽이 가장 친하게 지냈던 선배들이다. 아울러 이승엽은 11월 열리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에서 친정 팀과 재회를 희망했다. "삼성은 이제 출전 자격을 획득했고 우리 팀만 남았는데 이왕이면 우리도 이겼으면 좋겠다. 도쿄에서 만나면 정말 반가울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아들 은혁군의 여권과 한국입국 비자 문제로 영사관에 가느라 훈련을 쉰 이승엽은 20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 22일부터 시작되는 일본시리즈에 출장한다. 한신 타이거스와 일본시리즈에 대해선 "상대도 강하고 좌완 투수가 많아 쉽지 않겠지만 출장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잠실=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승엽, "삼성의 우승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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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19 2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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