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비록 10분간이지만 '주장 완장'을 찬 것에 대해 영국 언론들이 각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가진 프랑스 리그1 릴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경기 3차전에서 '진짜 주장' 라이언 긱스와 교체 투입되면서 10분동안 주장 완장을 찼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지 는 "이날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유일한 광경은 긱스가 교체되면서 박지성이 주장 완장을 찼다는 것"이라며 "박지성은 자신의 팀 선배에게 주장 완장을 건네지 않고 자신이 직접 착용했는데 팀 동료들은 박지성이 10분동안이지만 경기 내용을 바꿔놨다는 점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간지인 은 "무엇보다도 가장 난처한 장면은 박지성이 긱스 대신 주장 완장을 찼다는 것"이라며 "영어를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선수에게 주장을 맡긴 격인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에 대해 왜 생각하지 못했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국의 타블로이드지 은 "교체 투입된 박지성이 종횡무진 움직이면서 릴의 수비진을 교란시켰다"며 박지성의 경기 내용에 찬사를 보냈고 로이터 통신 역시 "놀라운 드리블 능력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힘을 불어넣었다"고 칭찬했다. 또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인 도 홈페이지(www.skysports.com)에서 방송 해설자의 발언을 인용해 "박지성의 활발한 몸놀림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드가 활력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