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후반기 콜로라도의 실질적 에이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20 14: 31

콜로라도 로키스의 올 시즌 후반기 에이스는 사실상 김선우(28)였다. 김선우는 올해 콜로라도의 주요 선발 10명 가운데 피안타율과 9이닝당 볼넷허용률, 9이닝당 탈삼진율 등에서 전부 최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소속팀인 워싱턴 성적을 빼고 8월 이후 콜로라도 성적만 놓고 보면 김선우는 피안타율 2할 6푼 8리로 숀 차콘(.260)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차콘이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사실을 감안하면 1위나 마찬가지다. 이는 9이닝당 볼넷에서도 마찬가지다. 김선우는 1경기당 평균 2.19개의 볼넷을 내줘 현재 콜로라도 선발 투수를 통틀어 1위에 랭크됐다. 또 경기당 평균 투구수에서 87.4개를 던지는 걸로 나타난 점도 비슷한 맥락이다. 선발 전환 초기에는 코칭스태프가 투구수를 제한하긴 했지만 적응을 마친 뒤에는 특유의 공격적 피칭을 구사했음이 통계로 증명된 셈이다. 이밖에 김선우는 경기당 탈삼진율에서 김병현(6.99개)에 이어 팀 내 2위에 올랐다. 김선우는 9이닝당 6.41개의 삼진을 잡아낸 걸로 나타났다. 또한 좌타자(.263)나 우타자(.272)를 상대로 피안타율의 편차가 적은 점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8월 이전의 워싱턴 시절을 포함해 시즌 성적을 매겨보면 전반적으로 성적이 나빠졌다. 김선우는 워싱턴에선 주로 불펜으로 뛰었다. 그리고 프랭크 로빈스 감독 눈밖에 나면서 마음 고생이 심했다. 따라서 이를 고려할 때 적성에 맞는 선발로 뛰었고 동료 김병현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야구를 했던 게 에이스급 구위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