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최고의 투수조련가인 레오 마조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코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행을 택했다.
AP 통신은 20일(한국시간)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마조니 코치가 뉴욕 양키스와의 협상이 결렬된 뒤 곧바로 볼티모어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마조니 코치는 샘 펄러조 볼티모어 신임감독과 각별한 사이로 애틀랜타 시절 함께 했던 조 토리 양키스 감독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기로 한 것이다.
지난 1979년 애틀랜타에 몸담은 마조니 코치는 1990년부터 투수코치로 부임, 바비 콕스 감독과 함께 애틀랜타 전성 시대를 열어 젖혔다.
마조니 코치는 1990년대 그레그 매덕스, 톰 글래빈, 존 스몰츠 3인방을 사이영상 수상의 빅리그 최고 투수로 길러내며 애틀랜타를 투수왕국으로 만들었다. 지난 1992년 이후 올해까지 애틀랜타는 단 2번을 제외하고 내셔널리그 팀 방어율 1위 또는 2위를 차지해 왔다.
마조니 코치는 매년 연초에 '마조니 캠프'를 열어 잠재성 있는 유망주를 발굴해 육성하는 능력뿐만아니라 다른 구단에 부상 등으로 버려진 투수들을 부활시키는 '재활공장장'으로서도 뛰어난 재주를 보여줬다. 마조니 코치 덕분에 애틀랜타가 올해까지 14년 연속 애틀랜타가 지구우승을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틀랜타는 '터줏대감'으로 콕스 감독을 보좌했던 마조니 코치가 떠남으로써 내년 시즌 투수진 운용을 어떻게 끌고나가며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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