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승부일뿐'. '신형 엔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과 '초롱이' 이영표(28.토튼햄)가 마침내 '축구종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사상 첫 맞대결을 벌인다. PSV 아인트호벤 팀 동료였던 이들은 22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MBC ESPN 생중계)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05-2006 프리미어리그 정규시즌에서 처음으로 맞붙는다. 양 선수가 벌이는 첫 공식경기 대결. 이들은 포지션 상 90분 내내 부딪히게 된다. 박지성은 최근 주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고 이영표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자리를 굳혀 기막힌 매치업이 성사됐다. 경기 전 양 선수가 '승부는 승부다'라고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친 이유다. 이날 경기는 또한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 박지성은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라이언 긱스 등 경쟁자들이 각각 개인 사정으로 고초를 겪고 있어 한 방을 해결해야 하는 위치에 서 있다. 이영표는 소속팀의 4연승을 이끌 수 있는 좋은 기회. 감독과 팬들의 믿음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인 셈이다. 양팀에게도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토튼햄(승점18)이 한 경기를 더 치러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맨유(승점17)가 3위로 바짝 뒤쫓고 있어 '2위 탈환이냐, 수성이냐'를 놓고 양보없는 대결을 벌어야 하게 됐다. 이들이 꿈만 같은(?) 대결을 벌이는 사이 다른 해외파 선수들도 유럽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같은 잉글랜드 땅에서는 '스나이퍼' 설기현(26.울버햄튼)이 프레스턴과의 홈경기에 나서 최근 3경기 부진(1무2패)에 빠진 소속팀을 위기에서 구출하겠다는 굳은 각오이고 '반지의 제왕' 안정환(29.FC 메스)은 프랑스 최강 올림피크 리옹을 상대로 2호골과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겨주겠다는 계획을 품고 있다. '아우토반'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는 루카스 포돌스키가 활약하는 FC 쾰른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발 출전을 노린다. 홈팬들이 선정한 '9월의 선수' 3위에 오른 서정원(35.SV 리트)은 GAK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일본 J리그에서도 태극전사간의 대결이 벌어진다. 조재진(24)과 최태욱(24)이 활약하고 있는 시미즈는 '독수리' 최용수(32) 김진규(20)가 수비수로 나서는 이와타를 상대한다. 이강진(19)이 속한 도쿄 베르디는 FC 도쿄와 홈 더비매치를 치른다. ■ 주말 해외파 경기 일정 ▲22일 이강진 = 도쿄 베르디-FC 도쿄(22일 오후 3시.홈) 최용수 김진규, 조재진 최태욱 = 시미즈-이와타(22일 오후 7시.시미즈 홈) 차두리 = 프랑크푸르트-FC 쾰른(22일 오후 10시30분.홈) 박지성, 이영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토튼햄(22일 오후 11시.맨유 홈) 설기현 = 울버햄튼-프레스턴(22일 오후 11시.홈) ▲23일 안정환 = FC 메스-올림피크 리옹(23일 오전 0시 15분.홈) 서정원 = GAK-SV 리트(23일 오전 1시30분.원정)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