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옌 감독, 'WS 우승하면 용퇴' 발언 번복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21 08: 48

감독 데뷔 2년만에 팀을 월드시리즈에 진출시킨 아지 기옌(41)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면 스스로 물러나겠다"던 자신의 발언을 번복했다. 기옌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에 대비한 팀 훈련을 마친 뒤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하는데 분명히 해두고 싶다"며 "당시 발언은 팬들에게 돈 때문에 감독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말한 것이다. 20년 넘게 감독을 해온 토니 라루사나 바비 콕스, 조 토리처럼 오래 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팀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리는 게 내 궁극적인 목표라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기옌 감독은 "(월드시리즈 우승) 기회가 왔으니까 시즌이 끝난 뒤에 상황을 다시 고려해보겠다"며 용퇴 발언에서 한 발짝 물러났다. 기옌 감독은 양 리그 최다승을 달리던 화이트삭스가 극심한 슬럼프에 헤매던 지난 9월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면 남은 계약 기간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깜짝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5월 옵션 포함 2009년까지 계약 연장을 한 기옌은 최근 케니 윌리엄스 단장이 새로운 감독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자 용퇴 발언에 대한 진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기행에 가까운 활발한 언행으로 주목받아온 기옌의 용퇴 번복이 화이트삭스의 88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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