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역대 최강의 '원투스리 펀치' 중 하나는 분명 맞는데 독특하다. 휴스턴의 창단 이래 첫 월드시리즈 진출은 로저 클레멘스(43)-앤디 페티트(33)-로이 오스월트(28) 선발 3인방을 빼놓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미국의 메이저리그와 미식축구 전문 주간지 역시 최신호에서 이들 3인방을 두고 '1965년 LA 다저스, 199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선발진 등과 비견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가 언급한대로 휴스턴 3인방에겐 '특별한' 점이 발견된다. 공교롭게도 20대-30대-40대 투수로 1~3선발이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 잡지는 2차대전 이후 1940년대 후반부터 매 10년 단위로 최강의 1~3 선발 조합을 소개했는데 10년의 간격을 둔 세대별로 원투스리 편치가 짜여진 것은 2005년 휴스턴이 처음이었다. 가령 1995년의 톰 글래빈-존 스몰츠-그렉 매덕스는 당시 모두 20대 후반이었고 1952년 뉴욕 양키스의 빅 라스치-앨리 레널즈-에드 로파트는 모두 30대였다. 이밖에 80년대 최강으로 꼽힌 86년 뉴욕 메츠, 70년대의 오클랜드(1973년), 60년대의 다저스(1965년)의 선발 3인방도 전부 20대로만 구성됐다. 그렇다고 2000년대를 대표하는 휴스턴 마운드의 성적이 이들에 비해 처지진 않는다. 휴스턴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올 시즌 메이저리그 방어율 1위(1.87)인 '40대' 로저 클레멘스를 올린다. 이어 2차전은 올 시즌 휴스턴 자체 선정 '올해의 투수'로 뽑힌 '30대' 페티트가 나올 게 유력하다. 그리고 3차전은 2년 연속 20승 투수이자 NL 챔피언십 MVP인 '20대' 오스월트가 등판할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