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임선동, 결혼과 함께 제2의 야구인생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21 10: 53

"결혼도 하니 더 열심히 해서 반드시 재기하겠습니다. 현대에서 끝장을 보겠습니다". 현대 우완투수 임선동(32)이 결혼과 함께 제2의 야구인생을 활짝 편다. 임선동은 22일 오후3시 서울 삼성동 공항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나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 중인 김선중(27) 양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올 초 팀 동료 황두성의 소개로 첫 만남을 갖고 사랑을 키워왔다. 이날 결혼식은 임선동의 연세대 재학시절 연세대 체육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손흥규 치대교수가 주례를,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의 '노통장'으로 인기를 모은 개그맨 김상태(32)가 사회를 맡는다. 두 사람은 태국 푸켓으로 3박 5일간 신혼여행을 다녀 온 뒤 서울 사당동에 신혼집을 꾸밀 예정이다. 지난 2000년 18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임선동은 현재 오른 팔꿈치 회복을 위하여 재활 중으로 내년 시즌 1군복귀를 위해 원당 2군연습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임선동은 한때 선발투수로 뛸 수 있는 타 팀으로의 트레이드를 원하기도 했으나 자신에게 야구 인생의 전기를 마련해준 현대에서 특급 선발로 부활할 각오를 보이고 있다. 임선동은 휘문고 시절부터 초고교급 투수로 각광받으며 동기생인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성민(한화) 등보다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기대주였다. 대학 4학년에 일본 프로야구 다이에 호크스와 입단계약을 맺고 일본에 진출하려 했으나 고교 졸업 때 지명했던 LG 트윈스가 제동을 걸어 해외 진출이 무산됐다. 임선동은 1년 여의 법정투쟁 끝에 '구단 선택의 자유'를 얻었으나 이미 일본 진출은 물건너간 상태였다. 결국 1년 여의 허송세월 끝에 LG에 입단했으나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다 1999년 아마추어 현대 피닉스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현대로 이적한 후 예전 기량을 보여줬다. 그러나 부상의 덫에 걸려 기량을 완전히 꽃피우지 못한 그는 인생의 새출발인 결혼과 함께 내년 시즌에는 기필코 재기에 성공한다는 다짐을 거듭하고 있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현대 유니콘스 제공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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