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중원을 지배해야 한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0.21 12: 54

"현대축구는 미드필드 싸움이다". 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은 한국축구가 독일월드컵에서 지난 2002년과 필적할 만한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볼 점유율을 높여 미드필드을 지배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란전(12일)을 복기하면서 "미드필드진에서 경기를 풀어가야 하고 지배해야 한다"면서 "어찌됐든 미드필드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드보카트 감독은 다음달 2차례 평가전(12일 스웨덴, 16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에서는 '1기 아드보카트'에서 볼 지배력과 투지가 뛰어났던 미드필더를 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K리그의 '숨은 진주' 등용도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이란전에서 미드필드에 나섰던 선수들은 좌우에 김동진(FC서울)과 조원희(수원), 중앙에는 백지훈(FC 서울) 김두현(성남) 이호 김정우 유경렬(이상 울산)이다. 수비수인 유경렬은 후반 포백시스템으로 전환한 뒤 21분께 교체 투입돼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그는 또 "공격진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미드필드의 역할이 중요하다. 미드필드진이 볼 점유율을 높이고 공격 최일선에 볼을 많이 투입한다면 그 만큼 공격 찬스도 많아질 것이다"라고 허리의 중요성을 수 차례 강조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7일 닷새간의 첫 합숙훈련에서 미니게임과 볼 뺏기 훈련에 주력하면서 '압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쉴 새 없는 압박을 통해 미드필드를 지배하고 중원에서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겠다는 속내였다. 다음달 평가전 상대들인 스웨덴과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힘과 체격이 좋은 팀. 아드보카트 감독의 이러한 복안이 유럽팀을 상대로 어떤 위력을 떨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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