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씀이세요. 저 여기(뉴욕)에 집도 샀어요". '나이스 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이 또다시 불거진 '기아행 소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서재응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본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모 스포츠신문에 21일 정재공 기아 단장을 만나 기아행을 놓고 담판을 짓는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물음에 "무슨 소리냐. 그럼 내가 오늘 기아 단장을 만난다는 얘기인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기아에서 연락조차 오지 않았다"며 기아 접촉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서재응은 잊을 만하면 터져나오는 '기아행'에 대해 "지금은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메츠 구단에서 나를 풀어줘야 하는데 그게 되겠느냐"면서 더 이상 한국 프로야구로의 복귀설이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서재응이 한국으로 돌아오려면 기아 구단과 서재응간의 협상이 잘 된다 해도 메츠 구단의 허락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기아측에서는 올해 초 처음 복귀설이 나왔을때 메츠 구단에서 허락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때와 지금의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당시에는 서재응이 빅리그에 선발자리가 없어 마이너리그에 머물며 힘든 시기였지만 현재는 메츠의 미래를 책임질 '확실한 선발투수감'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재응은 지난 8월 7일 빅리그에 복귀한 후 5연승 행진을 펼치는 등 빅리그 특급 선발투수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자신의 주가를 한껏 끌어올렸다. 서재응은 올 시즌 불과 14번의 선발 등판서 8승 2패, 방어율 2.59의 호성적을 기록, 내년 시즌 메츠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을 것이 확실시 된다. 이처럼 올 시즌 후반 돋보이는 투구를 펼친 서재응을 메츠 구단에서 기아에 내줄 리가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서재응에게 투자한 돈에 미래가치까지 포함해 수천 만 달러의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는 한 제대로 된 구단 프런트라면 서재응을 타구단에 넘겨준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런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서재응은 "시즌 끝나고 얼마 전 뉴욕에 집도 한 채 샀다. 미국에 집까지 장만했는데 무슨 기아행이냐"며 거듭 '기아와의 담판은 없음'을 강조했다. 서재응은 올 시즌까지 뉴욕에서 아파트에 월세로 머물고 있었으나 지난 7월 말 첫 딸이 태어나는 등 식구가 늘어 아예 뉴욕에 60만 달러(한화 약 6억 원)가 넘는 주택(방3개)을 한 채 구입했다고 한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